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증권업계의 올해 연간주식약정액은 모두 1백조
원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쳐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다르면 25개 증권사들은 증시가 열린 지난 1월3일
부터 폐장일까지 1백6조8천7백51억원의 주식약정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의 1백62조3천9백91억원에 비해 무려 55조5천2백40억원(34.2%)
이나 줄어든 것이다.
*** 대형증권사 일수록 심해 ***
특히 이같은 약정부진은 대형증권사의 경우 더욱 심해 동양증권이
지난해에 비해 39.5% 줄어든 것을 비롯 현대증권이 38.7%, 대우증권이
37.3% 각각 감소하는등 국내 10대증권사의 올해 연간 주식약정액은 모두
75조3천5백2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4.9% 떨어졌다.
이에따라 10개 대형사들이 점유하는 주식약정 비중은 지난해의 71.1%에서
70.5%로 소폭 낮아졌다.
이처럼 올들어 증권사의 주식약정액이 대폭 줄어든 것은 <>증시침체로
인해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이탈 현상이 심화된데다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도 위축됐으며 <>주가가 높을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식을 매도할 기회를 찾지 못해 주식거래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3조4천5백88억원을 올려 업계수위를 고수
했으며 럭키증권은 9조1천8백77억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
섰으나 동서증권은 9조1천63억원으로 지난해 2위에서 올해는 근소한
격차로 3위로 물러났다.
대신증권과 쌍용투자증권은 각각 8조9천1백49억원과 7조3천5백65억원
으로 지난해와 같은 4위와 5위를 유지했으며 한신증권도 6조8천8백
99억원으로 6위를 고수했으나 현대증권이 지난해 7위에서 8위로 밀린
대신 지난해 8위였던 고려증권이 7위로 올라서는 순위변동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