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으로 올해 수출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당초 무역업계가 전망한
가동률을 훨씬 밑도는 작년 평균 가동률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수출부진으로 섬유와
전자. 전기 등 주종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한 전체 무역업계의 가동률이
떨어져 올해 수출업체의 평균 가동률은 80%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월 무역협회가 1천5백22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산설비가 동률 조사때 업계가 예상한 올해 평균 가동률 83.7%는 물론
적정 가동률 88.4%에 크게 못 미치는 낮은 가동률이다.
특히 이같은 수출업체의 올해 예상 평균 가동률은 작년 평균 가동률인
80.5%수준으로 무역업계가 수출부진으로 2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수출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는 것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구분없이 수출수요 감소와 노사분규, 내수감소, 생산
시설의 노후, 원자재 구입난등에 원인이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유가상승과
선진국의 보호장벽 구축등에 따라 수출수요가 감소한데 있다.
이에 따라 무역업계는 가동률 제고를 위해서는 수출경기를 활성화
시켜야한다고 주장, 환율의 안정적인 운용과 자금, 세제지원 등의 정책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 수출은 5백79만7천1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한데 반해 수입은 6백33만4천6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3.4%가 늘어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인 53억7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