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은가격은 금년에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14년래 최저수준인
1온스당 4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1991년도에도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시장 분석가들은 예측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하락세로 인해 내년도에는 가격이 오히려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 분석가 "최악의 해" 점쳐 ***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 뉴욕 상품거래소에서는 지난주 76년 2월 이후
최저가격인 온스당 3.93달러로 폭락한데 이어 21일에는 4.05달러로 약간
상승, 거래됐다.
이와 관련, CPM그룹의 제프 크리스티안이사는 새해초 은가격이 온스당
3.7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1991년은 은시장으로서는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티안은 내년도의 전세계적인 은공급은 금년보다 1%가 증가한
약 5억1천8백만온스가 될 것이며 이같은 공급량은 또다시 예상 사용량
5억1천만온스를 뛰어넘어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도 은수요량은 5억5백만온스 내외를 맴돌고 있다.
그는 또 가격하락에 따른 광산 폐쇄는 새로운 고품질 은을 생산하는
광산의 개발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분석가인 빌 바이어스도 대규모 소비국가들이 경제 침체에 있기
때문에 은에 대한 공업적 수요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은은 주로 사진이나 땜질등에 사용되는데 사진 산업의 경우 전세계
은생산량의 약 45%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바이어스는 또 은은 내년에 미국 주요 은행의 파산이나 미국이나 일본
보험산업의 파산등과 같은 거의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기존의 안전한 투자대상 금속으로서의 지위도 되찾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내년도 은가격은 1온스당 3.70달러에서 4.7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가격은 국제 금융이 공황상태에 빠지고 인플레로 인해 투자가들이
사재기 현상을 보였던 지난 82년말 1온스당 5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