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앙은행 (고스방크)은 24일 소련기업및 단체들과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는 외국 기업들에 루블화 대금을 받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소련 중앙은행은 "루블화로 표시된 소련 은행들이나 기업들이 발행한
수표, 지불 보증서등의 지불 증서들이 수천만 루블로 늘어났으며
이들 증서들이 모두 중앙 은행이 보증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소련 중앙은행이나 재무부는 그같은 지불 증서들을
보증한 적이 없으며 이 증서들의 상당 부분은 지불을 보장할수 있는
자산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는 것들이라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고스방크는 이어 위조된 루블화 수표가 널리 유통되고 있으며
고의적으로 공식 환율보다 낮은 환율로 루블화 환전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일부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은 행위는 불법이며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스방크는 또 외국기업들의 소련 밖으로 수출할수 있는 소련
상품과 원자재를 더많이 확보하기 위해 공식 환율보다 낮은 이같은
루블화 환전계약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결과 국가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