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장사가 심상치 않다.
예년 이맘때같으면 겨울의류 성수기를 맞아 백화점 의류전문점
재래시장등이 고객들의 겨울옷장만 발길로 한창 붐비던것과는 달리
현재 겨울의류판매가 극히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특히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의류수출업체들이 내수 시장에
대거참여하면서 시중의 겨울옷 물량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정작 겨울옷 매기가 일지않아 의류업체마다 큰 타격을 입고있는
실정이다.
군소의류업체들의 경우 자금난으로 이미 문을 닫은곳이 있는가하면
대형의류업체들도 매출규모가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의류업체들은 확보하고 있는 겨울의류물량의 25%정도
밖에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비교적 사정이 나은 업체도 기껏
물량의 40%선을 판매한데 그치고 있다.
이같은 겨울옷 판매동향은 예년의 경우 확보물량의 50%이상이
팔려나갔던 것과 비교, 극도로 저조한 셈이어서 의류업체들의
주름살을 깊이 패게하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현재 겨울옷 장사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데 대해
올겨울들어 아직 본격적인 한파가 몰려오지 않고 있는것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더욱이 올겨울날씨가 종전의 "삼한사온"현상 대신 "삼한5온"추세로
바뀔것이란 기상대의 관측은 의류업체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