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인폭 크고 수수료 정상요금 기준 지급 ***
항공권판매 대리점인 여행사가 미국항공사들의 항공권 판매를
선호 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는 미국항공사들이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큰
폭의 할인판매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할인가격이 아닌 정상
판매가격의 9%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가 항공권을 팔아주고 받는 협정수수료는 판매가격의 9%선이지만
할인판매가 성행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할인판매된 가격의 9%에
해당하는 수수료를받 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델타항공 등 미국항공사들은
협정항공료의 50% 선에 이르는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싱가포르에 갈 경우 협정항공료가
1천1백74달러 이지만 미국항공사들의 경우 50%까지 할인판매를 하면서
수수수료는 정상가격인 1천 1백74달러의 9%를 지급한다"며 "국내
여행사들이 항공료 할인폭이 적고 수수료도 할인가격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우리나라, 동남아지역의 항공사들 보다 미국항공사들 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항공사에 유리한 한.미항공협정의 조항을
활용하면서 막대한 자금력으로 밀어 붙이는 미국항공사들의 판촉전략이
주효해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선 점유율이 점점 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