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4분기 국내 자동차산업 경기는 유가인상 및 자동차세
인상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1.4분기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실사지수(B SI, 기준치 1백)는 76으로 올해 3.4분기의 1백,
4.4분기의 1백2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에는 1백31, 4.4분기에는 1백33을 기록, 호조를 보였던
내수부문 BSI는 95로 떨어져 큰 폭의 내수둔화가 예상되며 수출 BSI도
88로 나타나 전분기(86) 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졌으나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생산 및 가동률 BSI도 1백2와 90으로 각각 나타나
전분기(생산 BSI 1백17, 가동률 BSI 1백26)와 비교할 때 약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물가상승과 정부의 긴축 통화관리 및 인건비 상승등이 여전히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위축요인으로 작용, 경상이익 및 자금사정도 극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4분기 경상이익 BSI는 64로 올 3.4분기의 84, 4.4분기의 88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자금사정 BSI도 올 4.4분기의 60보다도 더욱 악화된
50에 불과했다.
이에반해 설비투자 BSI는 올 4.4분기 1백40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
1.4분기 BSI 도 1백33으로 나타나 품질향상 및 수출증대를 위한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특별 설비 자금 지원, 시설재 관세감면등으로 설비투자는
지속적인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