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융산업 개편방안에 따라 단자사들의 업종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군소 단자사인 한일투자금융이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 내년 2월12일 증권사 전환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한일투금은 또 서울증권 전무출신인 구광길씨를 공석중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증권사로의 전환에 대비키로 했다.
조흥은행 계열 단자사인 한성투자금융은 지난 14일 임시이사회에서
내년 1월21일 증권사전환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키로 결의한 바 있다.
한일투금은 22일 주식명부 폐쇄를 공고한데 이어 내년 1월말까지
증권사전환을 위한 내인가를 재무부에 신청하고 자본금을 현행 3백억원에서
증권사전환에 필요한 수준인 5백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한일투금은 지난 82년 10월 설립됐으며 현재 대주주는 배현규회장으로
아들 지분을 포함, 24.3%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말 89년도 결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8.6%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