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파인애플등에 대한 수입자유화가 이뤄지면 제주도내
생산농가들이 적자영농을 면치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농협제주도지회가 최근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등 제주지역에서
재배되는 3대 과일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입개방 전.후시기의 경제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수입개방이 이뤄질 경우 값싼 수입과일시세의
영향으로 이들 과일가격(농가수취가 기 )이 당 바나나,파인애플 각각
8백원, 키위 1천2백원선에 거래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평균거래가격인 바나나 2천4백76원,파인애플
1천1백81원, 키위 1천2백원에 비할 때 키위만 변동이 없을뿐 바나나는
당 1천6백76원(67.7%), 파인애플은 3백8원(32.3%)이나 가격이 낮은
것이다.
이에따라 수입개방이 이뤄지면 10a당 조수입이 바나나 4백14만3천원,
파인애플 3백87만4천원, 키위 72만원인 반면 경영비는 바나나
6백62만9천원, 파인애플 2백64 만4천원, 키위 41만6천원으로 바나나는
아예 경영비조차 건지지 못하게 되고 나머지 는 적자영농을 면치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제주도지회 관계자는 "제주산 주요과일은 외국산에 비해 도저히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수입개방이 이뤄질 경우 엄청난
농가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