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생활용품의 수출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부산, 광주등 전국 6개 도시 17개
생활용품 업체를 방문 조사해 내놓은 "생활용품의 수출동향 및
당면과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신발을 제외한 가구와 문구,
완구등 생활용품의 수출실적은 18억7천6 백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3.8%가 감소했다.
특히 운동구와 완구및 인형업종은 1억7천9백만달러와
6억1천3백만달러에 그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년동기비 각각 2.4%,
17.2%가 줄어들어 수출부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0.2%, 일본 9.1%, 홍콩 20%가 각각 감소, 9.8%가
늘어난 유럽공동체(EC)를 제외한 전 지역이 부진현상을 보였다.
이같이 생활용품 수출이 부진한 것은 높은 임금과 원화의 절상등으로
경쟁대상국인 대만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데다 디자인의 창조성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으며 인력난 심화, 원자재수급 불안정 등이
겹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