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찰의 C3체제에 사용되고 있는 VHF(초단파)통신망이 내년부터
UHF(극초단파)통신망으로 바뀌어진다.
*** 내년에 1단계예산으로 41억원 투입 ***
치안본부는 21일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현행 C 3체제의 통신장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18일 끝난 정기국회에서 경찰의
예산이 당초 예산안인 1조7천4백32억원에서 1조7천4백89억원으로 57억원이
증액됨에 따라 이중 41억원을 UHF 통신망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1단계
예산으로 확정했다.
*** 92년 상반기까지 완성 방침 ***
UHF 통신망 구축을 위해서는 94억원에 달하는 UHF 무전기
1만3천2백6대를 비롯, 27대의 중계시설 (25억원),설계및 설치비 5억원등
모두 1백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경찰은 내년부터 92년
상반기까지 1년 6개월동안 이 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다.
치안본부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서울시경에서 운용중인 VHF통신망이
한정된 주파수대에 민간의 이용까지 폭증,극심한 혼신과 잡음을 일으키는등
주파수 포화상태로 실제로 이를 이용하는 C3요원들이 불편을 겪는등 치안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통신관장지역 광역화효율적 ***
이미 미국,일본,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경찰신고체제를 UHF통신망
체제로 전환, 범인 검거등 범죄수사에 획기적인 진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HF통신망체제가 완성되면 기존의 VHF체제와는 달리 전파공해로 인한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다 특정 주파수대에 통신이 집중되지
않도록 컴퓨터가 자동처리해줌으로써 통신 관장지역이 광역화,날로
기동화되고 있는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