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는 지난 11월 한달동안 매출면에서 올해 평균 수준을
밑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뉴코아,그랜드등
서울지역 6대 백화점의 11월 전체 매출은 1천9백30여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성장하는데 그쳐 10월까지의 30%대 성장률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부진은 각 백화점이 연말 특수를 겨냥,집중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기 위해 11월의 영업행사를 대폭 줄인데다 추동 신상품을 중심으로한
가을 바겐세일을 예년보다 한달가량 앞당겨 지난 10월초에 실시한 관계로
11월의 매출이 다소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1월부터 11월까지 6대백화점의 총매출은 1조8천7백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나 늘어나 11월등 하반기 매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호황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등 다점포 대형백화점들의 경우 27-29%의
매출신장률로 지난해의 35%대의 고신장에 다소 못미쳤으나 강남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뉴코아와 그랜드백화점은 32%와 51.4%의 높은
신장률을 보여 대조를 보였는데 이는 강남권 백화점이 향토물산전과
농산물 사은품 증정등 차별화된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