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내년도 무역수지는 수출 6백95억달러, 수입 7백65억달러로
통관기준 70억달러, 국제수지기준 28억달러, 경상수지 기준 30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 연속 2년간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공부는 20일 열린 수출품목담당관회의에서 올 수출은 연말까지
6백45억달로, 수입은 7백억달러로 각각 전망돼 통관기준 55억달러,
국제수지 기준 20억달러, 경상수지 기준 2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는 전기전자, 기계류 등 중화학제품이
수출회복을 주도, 수출이 올해 보다 7.8% 정도 늘어나고 수입은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및 자본재 수입의 증가로 올해 보다 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의 수출단가상승률은 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년보다 2.9%정도 상승하고 수출물량은 선진국의 수입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과 북방수출증가에 힘입어
4.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품목 별로는 중화학제품이 올해보다
10.5% 증가한 3백97억달러, 경공업제품이 4.3% 증가한 2백62억4천만달러
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경제의 성장둔화에도 불구, 원유수입부담증가와 자동화 등
설비투자촉진에 따른 시설재의 도입이 늘어 수입증가를 주도하고
수입단가는 유가상승과 엔화강세에 따른 대일수입가격상승의 영향으로
3.2% 안팎이 오를 전망이며 수입물량증 가율은 내수둔화와 수출용 수입의
감소로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내년도 수출은 품목별로 전기전자가 엔화강세와 대소경협자금
설치등에 따라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전체적으로 금년 보다 증가율이
높아질 전망인데 컴퓨터는 미IBM사와 일본, 대만등 수출경쟁국들의
저가공급으로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의 열세가 지속되겠지만 서유럽과
동유럽 시장개척에 따른 물량확보가 예상되고 노트북과 랩탑등 신제품
개발로 수출촉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