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할 당의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지자제선거에의 당추천후보를 지구당위원장이 각지구당별로
설치되는 10인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토록 하되 복수의
경합자가 있을 경우 자유경선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순덕사무총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세미나에서
당무보고를 통해 "각 선거구 단위로 10인이상의 추천위원회를 구성,
후보자를 추천토록 하되 후보자가 난립하는 지역은 경선제를 도입토록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지자제후보자의 결정에 있어 경선제를
도입함으로써 당내민주화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지자제선거후보 경선제도입방침은 복수의 인사가 경합하는
지역에 국한하겠다는 입장이나 지자제선거에 출마할 인사가 많은 여당
생리상 거의 대부분 지구당에서 경선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총장은 또 "내년의 지방의회 선거는 뒤이어 있을 총선이나 단체장
선거및 대통령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참신한 신진인사와
여성인사들의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범여권인사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을 희망차고 꿈을
싣고 가는 해로 만들고 민자당 탄생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전당원이 단합해
지방의회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김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공명선거를 위해 내부에서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도 가차없이 의법조치한다는 단호한 자세로 지방의회의원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