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수출이 고가품위주로 전환되면서 총 수출물량은 다소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대미수출 증가율을 크게 앞서고 있어
수출시장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신발수출조합에 따르면 올해 신발수출 물량은 지난 11월말
현재 모두 3억3천1백35만 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3%가
감소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36억6백만달러로 21.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동남아등지로 수입선을 전환했던 해외 바이어들,특히
나이키,리복, LA기어등 미국 업체들이 고가품 기능화 경쟁을 벌이면서 이
부문에 제조기술이 앞서 있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옴에따라 신발수출이
혁제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혁제운동화의 경우, 수출물량은 1억8천2백50만켤레로 전년동기 대비
14%가 증가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26억2천1백만달러로 34.9%가 늘어났다.
일반혁화의 경우는 1천3백52만켤레가 수출돼 물량은 3.5%가 감소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1억8천7백만달러로 10.7%가 증가했다.
실내화도 수출물량은 3천4백56만켤레로 5.6%가 줄어들었으나 금액은
6천5백만달 러로 4.1%가 신장됐다.
한편 주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이 금액기준으로 각각 16.5%와
11.3%가 증가했으나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등 대유럽지역 수출액은
22%-1백58%의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국별로는 미국이 물량은 1억8천4백만켤레로 6.1%가 감소했으나 금액은
22억4천8백만달러로 16.5%가 증가했으며 일본도 물량은 4천5백만켤레로
11.6%가 줄어들었으나 금액은 3억4천8백만달러로 11.3%의 신장률을
보였다.
프랑스는 1천1백90만켤레, 9억9천9백만달러로 물량은 6.5%가
감소했으나 금액은 30.1%가 늘어났고 독일도 물량은 1천50만켤레로 4.9%가
줄어들었으나 금액은 1억2천 72만달러로 27%가 증가했다.
영국은 물량은 79.2%가 늘어난 1천8백만켤레, 금액은 1백58.9%가
신장된 1억9천4백70만달러를 기록, 물량과 금액 모두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카나다는 9백6만켤레, 1억2백50만달러로 물량은 1.3%, 금액은
18%가 각각 증가했고 이탈리아도 물량은 1천5만켤레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액은 7천8백28만달러로 22.2%가 늘어났다.
조합관계자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신발수출이 42억달러를 상회,
지난해에 비해 16%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