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철도요금이 평균 12.3% 인상되고 지하철 기본요금도
서울은 현행 2백원에서 2백50원으로 25%, 부산은 1백70원에서 2백20원으로
29.4%가 각각 오른다.
또 오는 24일부터 국내선 항공요금이 평균 22% 오르고 내년
2월1일부터는 상수 도요금이 13.5% 인상된다.
정부는 19일 상오 이같은 내용의 공공요금 인상안을 마련,
물가안정위원회(위원 장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와 20일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고 발표했다.
이번 공공요금 조정으로 철도요금은 서울-부산간을 기준으로
새마을호가 현행 1만4천3백원에서 1만6천4백원으로 15% <>무궁화호가
8천4백원에서 9천1백원으로 8% <>통일호가 6천1백원에서 6천6백원으로 8%씩
각각 올랐으며 서울-문산간의 비둘기호 요금도 현행 3백60원에서
3백90원으로 8% 인상됐다.
또 화물요금은 태백-이문간이 4천3백35원에서 4천9백85원으로 15%,
소화물요금 은 서울-목포간이 9백90원에서 1천1백88원으로 20%가
인상조정됐다.
국내선 항공료는 24일부터 서울-부산간이 현행 2만5천9백원에서
3만1천6백원으 로 오르며 상수도요금은 내년 2월1일부터 광역 및
지방상수도요금이 모두 13.5%씩 올라 가구당 월부담액은 서울이
1천7백85원에서 2천26원으로, 지방은 2천1백28원에 서 2천4백15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이같은 공공요금의 대폭적인 인상으로 올들어 물가오름세에 시달려온
서민가계에는 또다시 커다란 주름살이 가게 됐다.
정부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경제여건의 어려움을 감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85-86년 이후 수년동안 인상을 유보한 요금을 이번에
상향조정한 것이 라고 설명하고 시내버스, 시외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은
유가와 연계돼 있어 향후 유 가체계조정때 함께 인상조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여 이번 조정대상에서 제외했 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조정된 공공요금 외에도 현재 국내유가가 추가 인상요인을
안고 있 기 때문에 청소료및 전기요금과 초.중.고교 수업료 등도 내년에
잇따라 조정될 전망이어서 물가안정 기반이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