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상사 일본현지법인들이 대일수출부진으로 인원감축등 기구
축소를 꾀하고 있다.
18일 동경 소재 무역관계기관 및 상사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은
내년도 일본의 실질경제성장률이 대폭 낮아지고 민간소비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 대일 영업목표를 축소 또는 현상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의 경우 소수의 책임자를 뺀 본사파견직원을 전원 소환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가격의 하락과 경쟁격화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 럭키금성과
주력품인 비디오테이프 가격의 하락으로 고전한 선경등도 비영업부문의
인원을 소폭이나마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우는 미국보다는 일본에서의 활동을 강화한다는 전략아래
직원을 보강할 계획이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합상사 일본현지법인들이 대부분 인원감축을 꾀하려는 것은
우리상품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일본에 뒤져 판매가 극히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무역수지흑자폭이 대폭 줄어들고 있고 페만사태의 장기화등으로
내년도 일본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이상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등도
종합상사들이 영업목표를 축소한 또다른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