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만프레드 와그너 사무총장은 페만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NATO동맹국들은 이라크와의 전쟁도 불사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브뤼셀에서 이틀간 예정으로 이날 열린 NATO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저지른 야수적 침략행위와 국제법의
위반을 NATO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와그너 사무총장은 이라크에 대한 UN안보리의 모든 결의안을 NATO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페만에 NATO가 군사력을 증강시킬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NATO 16개회원국중 페만에 군대를 증파하지 않은 나라는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독일, 터어키등 4개국이다.
한편 프랑스 주재 이라크대사인 압둘라자크알 하시미는 이날 파리에서
"페만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없이는 어떠한 양보도 이라크는 할
의도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협상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