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금융시장의 동요로 뉴욕증시는
초반 한때 17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후장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49 포인트 내린 2천
5백 93.23을 기록했고 거래가 크게 위축돼 거래량은 전일보다
3천 2백만주 줄어든 1억 1천 8백만주 수준에 그쳤다.
전장초반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4배에 달할 정도로 급락장세가
이어지다 점차 회복, 폐장시 상승종목은 4백 93개, 하락종목은
1천 11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초반의 내림세는 베이커 미국무방관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바그다드 회담이 시기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발생했고 가뜩이나 경영상태가 악화돼
있는 미국은행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대출손실을 기록할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늘면서 투자분위기를 크게 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