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설치된 경남도내 농공단지내 입주
업체들이 자본부족등으로 휴.폐업과 입주를 포기하는 사태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경남도와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33개
농공단지에 4 백35개업체가 입주했으나 분양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3백62개업체에 불과하고 73개업 체는 환경, 사업성, 고용효과등을 이유로
분양을 계속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동중인 1백5개업체가운데도 1백% 정상가동중인 업체는
40여개업체에 불과 하고 나머지 65개업체는 공장가동률이 40-70%로 크게
부진한 형편이다.
그나마 가동중이던 업체가운데도 거창 장정지구 헥스시스템과
한국후락스, 함양 이은지구의 광성실업등 5개업체는 경영악화로 이미
부도가 나 법원에서 경매절차를 밟고 있으며 함안 군북지구의 신풍화학등
8개업체는 분양대금을 내지 못했거나 부지 를 불법전매한 사실이 밝혀져
가동도 하기전에 입주승인이 취소됐다.
이같은 현상은 농공단지내 입주업체들이 대부분 중소업체인데다 판로의
어려움, 기술인력 미확보, 운전자금 부족등으로 공장가동능력이 부족한
상태인데도 무리하게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입주선정시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의 공장가동 능력등을
진단하지 않고 무리하게 입주시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건실한 중소업 체를 입주시켜 농공단지의 근본취지인 농어촌
주민들의 농외소득원이 되도록 행정지 도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