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및 자동차세 인상방침에도 불구,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소형차의 비중은 감소하고 오히려 중.대형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내수시장에 판매된 승용차 6만1천6백55대중 배기량 1천5백cc미만인
소형차는 3만9천7백3대로 64.4%를 차지했으나 12월들어 지난 15일 현재
판매된 승용차 2만6천5백6대 가운데 소형은 1 만5천5백63대로 58.7%에
그쳤다.
이에반해 대우의 에스페로와 현대의 엘란트라 1.6 DOHC등 신차종
판매가 본격화된 배기량 1천5백cc이상 2천cc미만의 중형차는 지난 11월중
1만8천7백34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시장의 30.4%를 차지한데 이어
12월들어서는 1만45대가 팔려 37.9%로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배기량 2천cc이상인 대형 승용차의 경우도 지난 11월중 1천3백60대가
팔려 2.2%를 차지했고 12월들어서는 8백74대가 팔려 3.4%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12월들어 엘란트라의 본격 출고와 함께 지난 15일 현재
1만4천3백48대의 승용차를 판매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엑셀, 스쿠프,
엘란트라 1.5등 소형차는 7천1백91대로 50.1%에 그친 반면 엘란트라 1.6
DOHC, 스텔라 1.8, 쏘나타등 중형차는 6천2백90대로 43.8%를, 대형인
그랜저는 8백67대로 6%를 차지했다.
신차종 에스페로의 출고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우자동차도 이달들어
판매한 5천3백12대의 승용차중 소형인 르망이 2천8백38대로 53.4%에
그쳤으나 중형은 에스페로 1천7백35대를 포함, 모두 2천4백67대가 나가
46.4%에 달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5일까지의 판매실적 6천8백46중 소형이
5천5백34대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이 가운데 프라이드는 2천9백6대에
그쳤고 캐피탈이 DOHC엔진 장착차량의 판매호조로 2천6백28대가 나갔으며
중형인 콩코드는 1천2백88대가 팔렸다.
이처럼 중형승용차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대의 엘란트라 1.6
DOHC등 일부 차종이 종전 소형차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는데다 출고 초기
생산이 원활치 못하던 대우의 에스페로등 신차종의 출고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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