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에도 기업들의 자금조달수요가 회사채발행시장쪽으로 쏠릴
전망이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채조정협의회에 접수 완료된
내년 1월중 회사채 발행신청물량은 1백60건 1조6천3백억원으로 지난
1월과 이달중의 신청물량 1조2천8백62억원(1백66건)및 1조3천4백90억원
(1백76건)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26.7%와 20.8%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내년 1월중 회사채 발행신청물량을 이같이 크게 늘린 것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은행의 여신규제와 유상증자억제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자금조달 수단을 회사채발행에 계속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들어 11월말까지 실제 회사채발행물량은 9조3천2백83억원으로
이달중 발행계획물량 1조1천7백25억원을 포함하면 올해중 전체회사채
발행물량은 10조5천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발행물량 6조9천5백90억원에 비해 51%정도 증가한
것으로 회사채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