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규상장종목에 대한 주간사증권사들의 시장조성을 위한 매입
규모는 공모주식의 평균 40%이상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말 동국실업 신주를 비롯한 5개종목의
시장조성이 끝나는등 올들어 시장조성이 진행됐던 113개 종목중 이날까지
12개종목의 시장조성이 완료됐는데 주간사증권사들은 이들 사의 총공모
주식 9백80만주중 43.8%인 4백29만4백20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매입규모는 금액으로 5백65억2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종목당
평균 47억1천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주간사증권사의 주식매입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고합상사 신주로
대우증권이 공모주식 60만주중 39만주를 사들여 매입비율이 65%에
이르렀다.
역시 대우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던 고려아연 신주도 공모주식 5백20만
주중 증권사측이 2백77만여주(53.3%)를 매입해 절반이상을 사들였으며
가장 먼저 시장조성이 시작됐던 해태유통 신주도 주간사인 대신증권이
공모주식 60만주중 27만여주(46.1%)를 사들여 시장평균치를 상회하는
매입비율을 나타냈다.
부산산업2신주(럭키증권 41.1%), 동국실업 신주(대우증권 39.6%),
한라시멘트 신주(한국투금 30.3%)등 3개종목은 30%이상의 매입비율을
보였고 여타종목은 배명금속구주(한신증권)가 23.8%, 배명금속신주
(한신증권)가 21.8%, 삼신신주(서울증권)가 19.6%, 광명전기 2신주(쌍용
증권)가 10.7%의 매입비율을 각각 나타냈다.
그러나 양왕화학신주(대우증권)와 동성반도체신주(럭키증권) 2개
종목만은 주가가 줄곧 발행가를 웃돌아 시장조성 신고에도 불구, 주간사
증권사의 주식매입실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간사증권사들이 공모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은 발행가 뻥튀기
등으로 투자자들이 공모주식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난데다 전반적인
증시상황도 장기적인 침체양상을 보여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19일로 시장조성기간이 만료되는 대현 3신주의 경우는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공모주식 42만주 가운데 12만5천여주를 매수해 지난주말 현재
29.8%의 매입비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