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의 단체협약 무효화통고로 1백5일째 파업중인 호주계 웨스트. 팩
은행 서울지점 노조원 10여명은 17일"상급단체인 금융노련이 은행측과
야합, 노조 말살책을 쓰고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항의키 위해 이날 상오
9시30분부터 서울중구 다동 동아빌딩 9층 금융노련 사무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최동수지점장과 금융노련 집행부사이에
지난 9 월18일 ''노조원들이 지칠때까지 기다려라''는 내용의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금융노련이 회사측과 짜고 노조를 말살하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노련측은 최지점장과 이같은 내용의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지난 3일 호주본점측과 협상을 위해 출국했던 김김선현노조위원장
(30)등 노조간부 2명도 호주 시드니본점애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