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회의 열어 후속대책등 논의 ***
노태우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3박4일간의
소련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 상오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강영훈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등 정당대표 그리고 국무위원등 9백여
명이 나와 노대통령의 귀국을 환영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 귀국인사를 통해 "저는 지금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도
마침내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귀국했다"면서
"한소 양국의 정상은 전쟁을 포함 한 어떠한 무력의 사용이나 무력의
위협에도 반대하며 평화적으로 한반도문제를 해 결한다는 원칙위에서
한반도의 냉전을 청산하고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저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같은 뜻을 담은
모스크바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이를 세계에 밝힌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강조하고 "모스크바선언이 밝 히고 있는 것처럼 호혜평등, 상호존중에
바탕한 한소관계의 발전은 남북한간의 관계 개선과 통일을 촉진할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평화와 협력을 증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인사말에서 노대통령은 "북방정책을 급속히 진전시켜 제가 소련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제 우리는 21세기를 향한 원대한 비젼을 갖고 그
구체적인 결실을 이뤄 나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 모든 국민과 우호협력하는 적극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날을 앞당길 것"이 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계의 냉전질서를 바꾸고 유럽의 평화와 독일의
통일을 이루게 한 새로운 개방과 협력의 물결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에도
넘쳐오기 시작했다"면서 " 모스크바로 가는 넓은 길이 열린 이제 평양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 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모스크바방문중 네차례에 걸쳐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만났으며 특히 1 4일 크렘린궁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의
냉전종식과 평화정착을 위 해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화시켜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소관계의 일반원칙에 관한 선언>(모스크바 선언) 을 채택,
서명한후 이를 내외에 공식 발표했다.
노대통령은 또 모스크바대학에서 연설하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도 만나 한소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발전및 소련의
개혁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귀국에 앞서 16일 레닌그라드시도
방문했다.
양국정부는 이밖에 모스크바에서 이중과세방지, 투자보장, 무역및
과학기술협력 협정등 4개협정을 체결했다.
정부는 노대통령이 귀국함에따라 금명 국무회의를 열어 노대통령의
방소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며 노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표최 고위원,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등
민자당수뇌부와 만나 방소결과를 설명하고 당차 원의 후속대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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