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12개국 정상들은 15일 정치.경제적통합을 향해 노력키로
완전합의했으며 소련을 돕기위해 15억5천만달러의 긴급원조를 제공키로했다.
*** 대소 긴급원조...남아공제재 철회 ***
EC정상들은 이날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감하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는데 존 메이저 영국총리도 EC의 공동외교 방위정책을 포함하는
정치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서명했다고 영국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합의내용은 지난 10월 EC정상회담에서 영국이 금융통합에 반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실을 상기할때 영국이 EC통합에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EC정상들은 전날 10억달러의 식량원조를 소련에 제공키로 합의한데이어
5억5천만달러 상당의 기술원조를 추가로 제공키로 원칙적 합의를 봤다.
각국 지도자들은 또 이라크에 대해 유엔이 결의한대로 내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쿠웨이트정부를 원상회복하는것이 평화의 전제
조건이라고 재확인하는 결의안과 국제중동평화회담개최를 촉구하는
결의안에도 합의했다.
한편 EC정상들은 남아공에 대한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철회키로 결정했다.
EC정상들은 우루과이라운드회담이 성과없이 끝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나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