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폭의 등락세를 나타냈던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최근
수입대전 수요가 집중되고 원화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0전이 오른 7백17원을 기록, 지난
8월20일 7백17원50전에 달한후 4개월여만에 7백17원대로 상승했다.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달러당 7백15원50전에 달한후 13일
20전, 14일 60전이 각각 올랐다.
이로써 올들어 원화 환율은 달러당 37원40전이 올라 원화의
대미절하율이 5.2%를 기록했다.
최근 환율이 이같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원유등 수입대금결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되면서 기업들이 달러화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도 환율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환율은 올들어 6월중순까지 큰 폭의 등락세를 보여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대대적인 환투기에 나서기도 했으나 그후 하루 1원미만에서
소폭 변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