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장기 안정경영구상에 따라 카프로락담 사업참여를
적극 추진중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은 세계 카프로락담 교역량이 연간 35-
38만t으로 매년 평균 2% 정도 수요가 늘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공장증설이
거의 없었고 한국이 매년 10만t 이상을 수입하는 세계최대의 수입국인데다
한중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부지와 플랜트건설 능력을 활용, 공장을
건설할 경우 국제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
카프로락담 공장건설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중은 이에 따라 국내 카프로락담 실수요 기업이나 다른 유화업체와
제휴, 카 프로락담공장 건설방안을 가능한 한 조속히 확정, 공장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중은 과거 현대양행 시절 카프로락담공장 건설을 위해
네델란드의 스타 미카본사의 기술도입을 추진하다가 79년 정부의
중화학투자조정으로 사업추진을 중 단했고 82년 6월 창원공장 준공과 함께
이 사업을 재추진하다가 신규 투자여력이 부 족해 다시 중단했었다.
또 83년부터 합작투자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말레이지아의 국영석 유회사, 국내 동양나이론, 코오롱 등과 제휴를
시도했으나 제휴협상에 실패했었다.
한중은 과거 제휴를 추진했던 동양나이론과 코오롱이 올해 정부의
사업허가를 받아 독자적으로 카프로락담사업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감안,
국내외 다른 관련업체 와 제휴를 적극 모색중이다.
그런데 카프로락담사업은 최근 현대그룹이 신규참여를 추진하다가
실수요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밝히자
기술도입신고서를 되찾아간 적이 있어 한중의 카프로락담 사업추진을
정부가 허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