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은 앞으로 수백억달러 상당의 식량과
소비재 물자를 외국기업체로부터 들여올 계획이며 소련에 상품을 공급한
외국기업체들에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러시아 공화국에서 상품을 생산
수출할수 있는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 고위 관리가 13일
말했다.
겐나디 필신 러시아공화국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안정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이같은 대규모 외국물자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물자 대금은 루블화로 지불하는 대신 외국기업체에는 러시아의
수출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장하고 그 생산품의 일부를 러시아에서
루블화로 자체 판매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판매대금으로 러시아의 핵심산업을 비롯한 제반산업개발에의
재투자가 허용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소비재부문은 말할것도 없고 석유
가스 목재및 금속산업에서 대규모 외국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신부총리는 미국 서유럽및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거래조건에
서명하길 동의했으며 일본기업들과도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제반문제를 해결하려면 약 6백억달러가 필요하다.
이같은 투자가 선행되지 않으면 우리의 생산설비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필신의 계획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이 러시아의 수출잠재력개발에
기여하는 대가로 실질적 이익이 보장되는 최초의 기회를 허용받게
되는데 이 계획은 그러나 크렘린에 의해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