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재정자금의 집중방출로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 이라는 기대로 회사채 덤핑매물이 자취를 감춤에 따라 한때 연
19%를 넘어서며 급등 세를 보였던 사채유통수익률이 다시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은행보증 회사채(3년만기) 유통수익률은
이달들어 급 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3일 연 19.05%까지 폭등했으나
14일 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하락하기 시작, 하루만에 0.25%포인트
떨어진 연 18.8%까지 내려갔다.
또 은행보증 회사채도 유통수익률이 이날 18.5%를 기록, 전날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한때 급등세를 보였던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13일을 고비로
하락세 를 보이는 것은 연말을 앞두고 이달 하반월(16-31일)중
4조5천억원에 달하는 재정 자금이 집중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달들어 회사채 발행이 상반월(1- 15일)에 집중됨으로써 한때
수급불균형을 보였으나 내주부터는 발행량이 급속히 축 소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회사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매각을 자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회사채 발행직후에 쏟아져 나오던 덤핑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대신 외 국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들이 가격이 쌀 때 상품을 확보해 두자는
의도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월중의 회사채 발행물량은 이달중의 발행예정량
1조2천7백2 5억원의 37%인 8천억원에 그침에 따라 물량부담이 크게 완화돼
조만간 비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월초 수준인 연 18.5%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