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14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 조직
총책 백태웅(27.가명 이정노)와 박기평(32.가명 박노해), 김진주(35.여.
가명 한승호), 조정환씨(34)등 핵심간부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
단체구성)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안기부는 이들의 수배전단 10만부를 제작, 전국의 다방.숙박업소.
정류장등에 뿌리고 반상회보에 지명수배문을 게재하는 한편 1인당 5백
만원씩의 현상금을 걸었다.
안기부에 따르면 사노맹 조직총책 백씨는 86년6월 "노동자해방
투쟁동맹"(노 해동)에 가입,수배를 받아오던 중 지난해11월 반국가단체인
"사노맹"을 결성한 후 조직원이면서 "민하련"의장인 이수한씨(23)에게
안기부 타격투쟁을 전개토록 지시 했다.
또 "사노맹"중앙위원 박기평씨는 사노맹결성후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하는 사노맹 명의의 유인물을 제작,배포하고 지난해12월에는 씨에게
"노동해방문학실"사업계획 지침을 시달하는등 국가변란을 목적으로 반국가
단체인 ''사노맹''을 구성,간부로 활약한 혐의를 받고있으며,박씨의 부인으로
역시 중 앙위원인 김진주씨는 사노맹 결성과정에 참여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노동자를 선동하는 내용의 글을 사노맹 기관지에 기고한 혐의이다.
이밖에 "사노맹" 편집위 핵심간부인 조씨는 박기평씨의 지시에 따라
지난2월 하순 사노맹 산하에 받고있다.
안기부는 지난10월말 사노맹 관련자 56명을 검거,이중 중앙위원
남진현씨(27)등 41명을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최현숙씨등 2명을
불구속송치했으며 이번에 공개수배한 4명을 기소중지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