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과 소련의 국제경제및 정치연구소는 지난
10- 11일 "90년대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경제협력 전망"이라는 주제로
공동심포지엄 을 비공개로 개최했다.
*** 남북한 3단계 거쳐 민족경제공동체 가능 ***
15일 KDI가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토론내용을 정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 트 리구벤코 소련아시아연구센터 소장 등 소련측 참석 학자들은
"앞으로 한.소양국은 정치, 경제, 안보분야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것이며 평양- 모스크바 관계는 지 금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이 문호를 개방할 경우 앞선 기술및 자본을 가진 남한과 풍부한
자원및 노동력을 보유한 북한은 상호보완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측의 연하청 북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남북한간의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인적.물적교류의 다각적 전개 및 신뢰기반 확립으로 상품의
호혜적 직.간접 투자 를 통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매개.신뢰단계",
기술이전.분업화로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을 확충할수 있는 "협력단계",
국민생활의 격차완화및 경제구조 개선을 위한 시장의 상호개방,
생산요소의 자유이동 보장, 사회간접자본의 공동투자, 경제 구조 및
제도를 재정비하는 "동화단계"의 3단계를 거쳐 민족경제공동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