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산 콩의 주요 소비처인 두부및 장유,두유업계가 다음달
1 일부터 시행되는 대두박과 분의 수입자유화에 따라 식용
대두박의 필요량 전부를 수 입으로 충당할 움직임이어서 국내의 콩
생산기반이 완전 붕괴될 조짐이다.
이같은 대두가공업계의 식용 대두박 수입 움직임은 정부가 미국의
수입개방 압 력으로 대두박과 대두분을 91년 수입자유화 하기로 결정할
당시 세번 분류(BTN)상 사료용과 식용 대두박이 한제품으로 분류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입개방 대상 품목 으로 이를 명확히 구분치 않은채
막연히 대두박수입으로 발표해 콩 생산 농가 보호 차원에서 개방을
유보시켜야 할 식용 대두박의 수입이 허용된데 따른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콩을 잘게 부셔놓은 상태인 수입대두박은
콩나물을 제 외한 두부,된장,간장,고추장등 콩제품에 그대로 활용될수 있어
대두가공업계로서는 국내 가격보다 훨씬 싼 식용 대두박 수입에 관심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 콩은 연간 생산량 25만여t 가운데 9만1천t을 정부가 수매해
수급을 맞추고 있으며 정부 수매분 가운데 3만1천t은 농산물유통공사가 당
1천3백원에 사들여 수 입콩 20만t( 당 2백원)과 혼합해 두부와
장유,두유업체에 당 4백10원에 되팔고 있고 나머지는 동방유량과
제일제당,삼양유지사료등 대두가공업체에서 떠맡고 있다.
현재 부족분에 한해 사료협회가 수입하고 있는 미국,중국,브라질등
외국산 대두 박은 가격이 당 1백70원 미만으로 국산대두박( 당
2백10원정도)에 비해 훨씬 싼 가격이어서 대두박 수입개방을 앞두고
대두박가공업체들의 심한 반발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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