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정상회담이 14일, 15일 양일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열린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EC의 통화통합과 정치적 통합문제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며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소련과 동유럽에 대한 원조문제가
주의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월요일인 10일 EC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앞으로 2년간 소련에대해
미달러화 25억달러규모의 원조방안을 내놓았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탈리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이탈리아측은 극심한
피폐상태의 소련과 동유럽에 대해 EC의 단합된 구체적 표현으로
식료등 세부적 원조계획을 요청할 것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EC정상들은 페만사태와 지난주에 결렬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 문제들에 대한 EC의 입장은 공동성명 형태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통합과 정치적 통합문제는 새로 구성된 "개별 정부간 협의제"
(IGCs: INTER-GOVERNMENTAL CONFERENCES)에서 15일에 각각 다뤄지게 될
예정인데 이 협의체는 회원국의 재무 외무장관들이 주도하게되며 이날은
개막식을 갖고 실질적인 논의는 오는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