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주식시장의 수급사정은 증권당국의 공급물량 억제방침이
계속 시행됨에 따라 수요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동서경제연구소가 분석한 "91년중 증권시장의 주식수급 전망"에
따르면 내년중 증시에 공급될 주식물량은 모두 4조8천6백억원 수준에
그치는 반면 수요는 총 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의 주식공급 물량중 <>유상증자는 금융권의 증자가 일부 허용될
것으로 보 여 올해의 2조5천9백억원에 비해 54.4% 늘어난 4조원 규모
<>기업공개는 금년과 비 슷한 수준인 약 50개사, 3천6백억원 규모
<>국민주 매각물량은 91년 세입예산상에 계상된 1조원의 절반가량인
5천억원 규모로 각각 추산됐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입 여력은 <>고객예탁금이 자본시장
개방을 겨 냥한 선취매로 올해보다 약 20% 증가한
1조7천8백억원선(연중평잔 기준) <>신규 신 용증가액이 약 9천억원으로 총
2조6천8백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기관투자가들의 주식시장 개입여력은 <>증권사가 신규 증권사설립에
따른 주 식매수여력의 증대로 약 2천억원 <>은행이 4천3백억원 <>투신사가
지방투신사의 영 업 본격화및 주식형 수익증권의 추가설정으로 2천6백억원
<>보험사가 자산증가및 신 설생보사의 주식투자 증대등으로 9천3백억원
<>기타 연.기금등 신규 기관투자가가 약 5천억원 등으로 모두
2조3천2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증시는 주식수급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금융저축 둔 화와 과대한 주식보유로 제약을 받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시장개입보다는 자본자유 화를 의식한 선취매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장세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