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에서 덤핑혐의로 제소된 한국산 카라디오에 대한 실사가 내년
1월께 실시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EC집행위원회는 금성사 대우전자등 유럽현지
판매법인의 실사를 최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중 6명의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 국내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C의 카라디오제조업체들의 연합체인 ALARM은 지난 5월 한국산
카라디오가 현지보다 30~40% 낮은 가격으로 유럽에 수출되고 있다고
주장, 우리 제품을 무더기 덤핑제소했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의 대EC수출은 앞으로 위기를 맞을 전망이어서
업계는 수출가격 인상등 공동자구책을 찾고 있다.
EC집행위는 덤핑실사를 거쳐 오는 5월께 예비판정, 9월께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인데 현재 조사진행상황을 볼때 고율의 덤핑마진율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라디오의 EC수출은 88년 2억2천8백40만달러(6백70만1천대), 89년
2억1천3백만달러(5백81만2천대)였고 지난 9월까지 1억9천8만달러어치
(5백54만대)를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