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폴란드에 대한 내년도 원유공급규모를 예년의 1천3백만톤에서
4백50만톤으로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폴란드 PAP통신이 지난 화요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당국자와 6일간의 협상을 마친
소련협상대표의 말을 인용하면서 폴란드는 3백만톤의 원유대금을 경화로
지불할 것이며 또한 나머지 1백50만톤에 대해서 폴란드는 구상무역형태로
공작기계와 선박을 그대가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련은 폴란드에 66억평방미터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것이며 이는
폴란드의 예상치보다 15억평방미터가 적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신은 또 이번 원유와 가스공급계획량의 감소는 양국간에 협정된
쿼타량의 부족에 기인한 것이며 소련 협상단은 부족한 원유 가스의
추가공급은 폴란드가 소련의 개별 공화국과 직접 협의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내년 원유소비량은 약 1천4백만톤으로 예상되며 폴란드와
소련은 내년부터 루블화가 아닌 미달러화로 대금결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