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12일 분당,평촌,산본등 수도권 신도시개발로 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 경기도 성남,안양,수원의 3개경찰서를
각각 분 리.신설하고 경찰관 1천2백여명을 증원하는등 시설과 인원을 대폭
증강키로 했다.
치안본부의 이같은 조치는 특히 80년대 들어 부천,안산,시흥등 수도권
도시들의 비대화로 이들 지역의 범죄 발생률이 여타지역보다 2배이상
증가했는데도 경찰관의 수는 이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신도시
건설로 인한 치안수요는 더욱 많아지 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범죄발생률의 경우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는
13만1천9백98건으 로 지난 81년의 5만7천9백42건보다 1백28%나 늘어나 같은
기간 전국의 범죄증가율 6 8%에 비해 2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12월 현재 경기도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7백96명으로 서울의
4백70명,부산의 5백50명,제주도의 4백78명등 여타 지 역보다 2백-
3백명이상 많은 실정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10월 부천 중부경찰서를 개서한데 이어 내년중
수원,안양,성남등 3개 경찰서를 분리,개서함으로써 평촌,중동,산본,분당등
신도시 개발지역의 치안수요에 대비토록 하는 한편 증원될 4천4백22명
경찰인력의 27%에 달하는 1천 2백여명을 경기도 지역에 집중 배치키로
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