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해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본계획
조차 마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교통부에 따르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동해안과
서해안의 신국제 공항 건설사업은 아직 양지역의 항공수요가 많지 않아
일단 내년사업에서 제외,내년 예산에 신공항 부문 중에서는 수도권신공항
건설비만을 계상했으며 동.서해안 신공 항은 이제까지 벌여온 타당성
조사및 후보지 조사만을 계속키로 하고 이후에 수요 를 보아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우선 서해안 신공항 대신 내년부터 광주공항을
확장해 서해 안지역의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키로 하고 오는 93년까지 총
2백5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광주공항 확장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광주공항의 계류장을 현재의 1만2천6백50 에서
2만2백60 규모로 늘리고 여객청사는 9천 면적으로,주차장도 8천9백 로
각각 늘려 B727기 4 대 동시 주기,연간 여객처리 2백57만명,동시주차
1백50대의 능력을 갖춘 중규모 공 항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를 위해 교통부는 내년에 우선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계와 일부
용지를 매입(12억원 상당)하고 92년에 1백3억원으로 나머지
용지매입(22억원)과 지반조성, 계류장 포장,여객청사 골조공사등 본격적인
공사를 한 후 93년에 비행장 포장 마감 공사와 청사 마감공사를 해
확장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교통부는 동.서해안 신국제공항의 건설을 위해 지난 89년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정우엔지니어링과 유신설계공단에 입지선정및 개략적인 건설계획
수립등에 대한 용 역을 주어 용역결과도 이미 나왔으나 막대한 건설비를
들여 건설할만큼 시급한 사업 이 못된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착수를 계속
늦추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