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베이커 미국무장관이나 부시 미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식량 원조나 수출신용보증을 요청하려고 미국에 온것이 아니라고
소련 정부 대변인이 10일밤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특별한 요청이 있어서 온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필요하다면
"약간의 특별한 사항들을 얻어낼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베이커 장관이 소련에 대한 미국의 개괄적인 원조의사를
표명했으며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그 제안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소련 대변인은 또한 미-소 외무장관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위기에
관련된 사항들이 주로 논의됐으며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미국이 제안한 이라크 정부 관리들과의 회담에 대한 소련측의 지지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이 회담에서는 군축문제는 물론
앙골라사태를 포함한 지역분쟁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전략무기 감축협상의 진전 내용에 관한 질문에 소련 대변인은 "협정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던 한 소련 외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답변했고 미국 대변인은 수요일 2차회담에서 더 자세히 논의될
것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