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수출단가는원화절하 및
국제원 자재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물가의 상승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 고 있어 수출채산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 수입단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이 늘어나 수입금액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90년 3.4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이 기간중 수출물량은 작년동기보다 5.9%가 증가하여 지난 88년
4.4분기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지난 88년 4.4분기에 11.7%가 증가한 후 89년부터 대폭적인
감소세 로 반전, 올해 1.4분기까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됐으나 지난
2.4분기부터 다시 증가 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는 지난 2.4분기이후
거의 변동 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중 원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6.6%나 절하됐고 화학품,
철강제품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 수출단가가 변동이
없었던 것은 국내 도매물 가가 4.8%나 상승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