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이루어
나가는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 구체적인 결실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의 한.소정상회담에서 한 반도의 냉전체제 종식과 전쟁위협제거를
위한 구체적이고 중요한 합의를 도출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오는 19일로 창사 10주년을 맞는 연합통신과 특별회견을
통해 이같 이 시사하고 "한.소수교가 이루어지고 한국의 대통령이 소련을
공식방문하는 사실자 체가 새로운 역사를 여는 일이며 이제 우리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수 있다는 확신과 전망을 가질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중국과의 수교도 멀지않아 이뤄질 것 ***
노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수교문제에 대해 "두나라는 이미 양국수도에
협의창구 를 두고 있고 현재 한.중관계발전추세로 볼때 양국관계 정상화도
결코 멀지않은 장 래에 이루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연말연초의 대폭개각설에 대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나라가 처한 새로운 상황변화에 대처할수 있는 인재를 등용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정부요직을 개편할수 있겠으나 그시기를 미리
거론할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조속한 남북관계개선 기대않는 듯 ***
노대통령은 남북한총리회담등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이 두차례
회담에서 불가 침선언의 채택만을 주장할뿐 교류협력문제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등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등을 미루어 보면
북한이 조속한 남북관계개선을 기대하 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입장도 적절히 수용하여 건설적인 합의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