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할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회담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 기자단 50명등 북한대표단 일행 90명이 11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온다.
지난 9월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에 오는 북한대표단 일행은 회담장이자
숙소인 시내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뒤 하오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불가침선언등 논의 ***
남북양측 대표단은 12일과 13일 상오 두차례에 걸쳐 <남북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문제>를 의제로 전체회의를 갖는데
우리측이 1,2차 회담에서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와
북측의 <불가침선언> 및 <교류협력방안>의 채택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토론을 벌인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 앞서 합의문 작성을 위한 세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합의점 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측은 남북간의 신뢰구축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뒤
1개월이내에 정치군사분과위와 교류협력분과위를 구성해 불가침선언과
교류협력에 관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북측은 불가침선언을
당장 채택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경제협력문제도
계속 북측에 촉구할 방침이나 북측이 정치군사문제 우선 해결원칙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부분적인 합의가능성도 그리 밝지 않을 전망.
이와관련 홍성철통일원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담은 이미
세차례의 실무대표접촉에서 드러났듯이 서로의 의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측은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상호신뢰 구축과 불가침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북측도 불가침선언 채택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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