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송년통일 전통음악회에 참가할 평양 민족음악단 일행 33명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도착, 숙소로 배정된
16층과 17층에 여장을 풀었다.
서울여상 취타대 97명이 호텔 정문앞에서 도열 ''도라지''를 연주하는
가운데 북한측 성동축단장과 우리측 황병기단장이 동승한 서울 1수
3412호 회색 그랜저승용차를 선두로 대형 버스 3대에 분승해 호텔에
도착한 대표단 일행은 호텔측 직원들의 영접을 받았다.
이날 평양 민족 음악단 일행을 맞은 쉐라톤 워커힐측은 호텔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16층과 17층의 일반 객실 20여개를 숙소로 배정해놓고
북한측 단원들의 요청에 따라 1인1실 또는 2인 1실로 방을 배정했다.
호텔측은 북측 일행의 식사를위해 17층에 마련된 사랑방 연회장을
식당으로 운영하는 한편 2층 프랑스 식당 셀라돈도 함께 이용할수 있도록
준비했다.
쉐라톤 워커힐의 신광현판촉과장(36)은 "호텔측으로서는 북한의
손님들이 손님이 아닌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따뜻한 접대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때문에 북한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응접 조치등은
마련치 않고 푸근한 분위기를 가질수 있도록 배려하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