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사용 증가. 강우량 감소 때문인듯 ***
지난 10월의 전국 주요도시 대기오염도는 난방연료 사용량의 증가로
9월보다 높아졌으며 4대강의 수질도 강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악화된
추세를 보였다.
8일 환경처가 발표한 ''10월중 대기및 수질환경수준 현황''에 따르면
전국주요도시의 대기오염도는 아황산가스와 분진, 옥시단트가 대부분
연평균 환경기준치를 밑돌았으나 서울의 경우 아황산가스가 평균
0.049ppm으로 연평균 환경기준치(0.05ppm) 에 육박했으며 먼지는 1백79
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으로 연평균 기준치(1백50마이크로그램/
세제곱미터)를 초과했다.
지난 9월에는 아황산가스오염도가 평균 0.024ppm, 먼지는 1백25
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를 각각 기록했었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등은 비교적 오염도가 낮아 모든
항목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인천의 경우에만 먼지(1백67
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먼지의 경우 서울이 오류동등 10개동에서 1일평균
환경기준치(3백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 를 35회나 초과했으며 인천
부평동, 안양 안양동, 부천 심곡동도 각 1회씩 초과한 것으로 밝혀져
대도시의 먼지오염이 계속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8월중 서울, 부산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1시간당
최고농도가 환경 기준치(0.1ppm)를 크게 넘어섰던 옥시단트의 경우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농도가 크게 감소, 대구 노원동의 경우에만 1시간
환경기준(0.1ppm)을 1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강을 비롯한 4대강의 수질은 강우량의 감소로 금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강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특히 한강과 낙동강은 전 수계에서
일제히 오염도가 상승, 목표수질을 초과한 지점이 많았다.
한강의 상수원인 의암호과 충주호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각각
1.5ppm, 2.0ppm으로 상수원 1등급기준(1.0ppm)을 크게 넘어섰으며 팔당만이
1.0ppm으로 가까 스로 1등급수준을 유지했다.
한강하류인 노량진과 가양의 경우에도 지난 9월의 3.2ppm, 4.5ppm에서
4.0ppm, 5.6ppm으로 각각 악화됐는데 이같은 수질악화는 10월중 강우량이
1mm(9월중에는 46m m)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낙동강의 경우 안동호가 1.3ppm으로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수원 수 1등급기준은 계속 초과했으며 고령, 남지, 물금,
구포등 나머지 수계도 9월에비 해 모두 오염도가 상승했다.
낙동강은 그러나 지난 8월과 9월 구포에서 중금속인 크롬성분이 연이어
검출된데 반해 10월중에는 중금속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