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그 소콜로프 초대주한소련대사는 7일 "다음주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공식방문으로 한소양국의 관계는 한층 더
공고해질 것"이라면서 "노대 통령의 방소기간동안 양국 정부는 경제, 정치,
문화등의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을 위한 건설적이고도 법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몇가지의 중요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북대화 구체적 결실 희망" ***
소콜로프대사는 이날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국간의 관계정상화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신사고>정책에 의해 주로 가능 하게된 오늘날 국제관계의 긍정적인
변화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아직은
초보단계에 있으나 경제적 보완성과 지역적 근접성등의 제반 여 건을
비춰볼때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한다"고 말했다.
소콜로프대사는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의 통일문제는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동북아지역과 세계정세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제, "따라서 소련은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가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은 남북한 모두 주권국가이기 때문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방소준비차 일시 귀국했던 예레멩코 영사처장과 함께
부임한 소콜포 프대사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성사와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고르바초프대통령 의 한국방문문제는 이번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콜로프대사는 내주초 최호중외무장관과 만나 대사관개설등
제반문제를 협의한 후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예방, 신임장을 제정한뒤
노대통령의 방소준비를 위해 다시 일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