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화장품의 대소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화학은 최근 소련의 수입대행업체인
칼슨사와 2백만달러 상당의 샴푸 수출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선적에
들어간다.
이번에 태평양이 수출하는 샴푸는 국내시장에서 제품수명이 다한
리도 "프로틴" 샴푸이다.
태평양이 이번 소련에 수출하는 샴푸는 농도를 옅게 할 계획인데
이는 소련측이 제시한 단가가 낮아 제품코스트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부터 소련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태평양화학은 지금까지
리도 "하이얀" 치약 4백만달러어치를 비롯 비누 샴푸등 총 8만달러
어치 상당을 수출했는데 이들 제품이 모두 국내시장에서 제품수명이
다한 저가품으로 재고소진차원에서 밀어내기식 수출을 해 왔기 때문에
실질이익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