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서부지청 소병철검사는 6일 민사분쟁과 유흥업소영업권등
각종 이권에 개입,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10월중순 TV에 공개수배된
청부폭력전 문조직''동아파''두목 문병현씨(35.일명 문계남)를 검거,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범죄단체조직)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공갈)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미사리 횟집서 검찰 수사관들이 덮쳐 ***
문씨는 이날 상오 11시30분께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횟집에서 동생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던중 현장을 덮친 서부지청 수사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문씨는 주요 조직 폭력배에 대한 검찰의 공개수배후 OB파 행동대장
이양재에 이 어 두번째로 검거됐다.
검찰은 이미 동아파 고문인 최용섭(42),행동대장 김상오,박준영,
박홍근,이광석 등이 구속된데 이어 두목 문씨가 검거됨으로써''동아파''
조직은 사실상 궤멸된 상태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88년10월 하순께 서울강남구논현동
힐탑관광호텔에서 조직원 2백여명을 거느린 폭력조직''동아파''를 결성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광주동아 파의 대부인 최용섭씨(42.구속)를 영입해 각종
민사분쟁,유흥가 영업권 다툼등 이권 에 개입했다.
*** 수십억대빌딩 주인협박 헐값에 넘겨받기도 ***
문씨는 특히 ''보량파''두목 곡국경,송시용(서울동부지원 증인살해
사건으로 구속 기소)등과 서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청우빌딩,서초빌딩,
은좌빌딩 갈취사건에 개입,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문씨는 지난5월 도박판에서 윤모씨에게 1억3천여만원을
잃은 곡국경씨로부터 돈을 되찾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하 10여명을
동원,강남구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로비에서 윤씨를 위협해 곡씨의
노름빚 6천만원을 포기케 했다는 것 이다.
문씨는 이에 앞서 지난 87년10월 중순께 부동산전문브로커
오양종씨(38.구속)의 청부폭력을 부탁받고 서울서초구서초동 1642
서초빌딩의 대지 5백40 를 성업공사에 서 낙찰받은 뒤 폭력배 수십명을
동원해"건물을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빌딩 주인을 위협,싯가
20억원짜리 건물을 1억6천9백만원에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문씨는 또 87년1월에는 강남구청담동 45의4 지상5층,지하2층
청우빌딩의 대지 8 백84 를 사들인 뒤 건물소유자인 곽모씨등 4명을 상대로
지난해 4월까지 조직원들 을 내세워 수십차례 협박하는등 건물을 내도록
위협해 60억원짜리 지상5층,지하2층 건물을 8억원의 헐 값에 넘기도록
했다는 것.
문씨는 청부폭력을 행사한 대가로 오씨로부터 받기로 한 2억원중
1억원을 투자, 서울송파구 잠실동 184의21''서라벌카바레''와 경기도부천시
중구 심곡2동''아리조나스탠드바'',경기도 하남시 신장1동''아리조나성인
나이트클럽''등을 경영하면서 그 수익금으로 조직관리를 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