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발수출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올해 수준에서 그치거나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발수출경기가 올들어 회복돼 내년에도 호경기를
맞을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국내업체들이 바이어에게 내년도 오더의
단기인상을 요구하자 계약을 포기하고 발길을 동남아등지로 돌리고
있다.
화승그룹 계열사인 화승산업의 경우 지난달 켤레당 평균 60센트가
오른 값으로 2천5백만달러어치의 오퍼 30건을 냈으나 이중 25건은
바이어의 반대로 수주를 못했고 나머지 5건만 계약을 했다.
또 국제상사도 최근 켤레당 1달러가 오른값에 20건의 오퍼를 냈으나
수주가 이뤄진 것은 겨우 30%선에 그쳤고 삼화 태화 진양등 10여개
대형신발수출업체들 역시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내년도 신발수출은 내년 하반기 들어 가격인상과 오더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한 올해수준(약 42억달러예상)에 머물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