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 한국개발연구원장은 5일 내년도 우리경제는 6.9%의 실질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경상수지는 33억달러, 무역수지는 30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소비자물가는 9.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원장은 이날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90-91년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보고를 통해 "금년 상반기 이후 정부의 내수안정화 정책등에 힘입어 수출
부진및 무역적자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급등과
주요 선진국의 성장둔화로 물가 불안과 무역적자가 다시 확대되고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을 지연시킬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원장은 또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의 새로운 국제무역환경에 부응하고
특히 농산물 교역자유화에 대비하여 농촌지원을 가격유지에서 농업구조
조정과 농촌공업화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안정적 임금상승의 추구와 산업
평화의 정착 <>통화의 안정적 공급과 자금흐름의 개선 <>재정의 성장잠재력
배량기능강화 등을 제시했다.